2.7%↑… 생활물가지수 전년 같은달보다 5.7% 올라

지난해 충북지역의 연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충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7년 연간 및 12월 충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은 지난해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이 인상되고, 공공서비스 및 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2.7% 상승해 전국 평균 2.5%보다 0.2%p 높았다. 전년과 비교해 전국 주요 도 중에서 충북의 상승률이 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 2.6%, 부산·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은 2.4% 올랐다.

지난해 충북지역의 부문별 소비자 물가는 축산물은 내린 반면 농산물, 수산물 등이 올라 농축수산물은 전년대비 4.1%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의 인상으로 의복·신발, 주거 및 수도광열비, 차량연료비 등이 올라 전년대비 1.7% 올랐다.

서비스는 상하수도료, 도시가스, 시내·외·고속버스료 등의 공공서비스와 보습학원비, 대입학원비, 외식비 등의 개인서비스가 올라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개월 연속 4.0%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4.2%, 11월보다 0.5% 올랐다. 이같은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2006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농축산물은 귤, 감 등은 내린 반면 딸기가 올라 과실이 인상됐고, 풋고추, 파, 미나리, 깻잎, 감자 등의 채소류와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가 올라 전월대비 1.8%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의 인상으로 전월대비 0.8% 인상됐고, 서비스는 집세에서 보합을 보인 반면 국제항공료,콘도미니엄이용료, 자장면, 탕수육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108.6으로 전월대비 0.7% 상승해 작년 같은달보다 무려 5.7%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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