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올해 부정적 전망

충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매출규모가 둔화되면서 업황전망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충북지역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12∼22일 조사해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1월 업황 전망 실사지수(BSI)는 77로 전달보다 9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수는 지난해 8월 77에서 9월 95로 상승한 뒤 10월 92, 11월 89, 12월 86, 올해 1월 77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업황 전망 BSI가 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이다. 대기업의 업황 전망 BSI는 98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86에서 70으로 16 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충북기업들의 업황전망도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많았다.

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경영애로사항으로 원자재가격 상승(37.3%), 내수부진(19.9%), 불확실한 경제상황(10.6%) 순으로 응답했고, 비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23.0%), 경쟁심화(17.7%), 내수부진(15.0%)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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