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급등 따른 채산성 악화 우려

충북의 체감경기가 올들어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도내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 제조업은 생산과 매출 부문에서 지난해 12월보다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원자재가격의 급등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우려해 체감경기가 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제조업 또한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해 업황부진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월 제조업 업황BSI는 80으로 전월(69)보다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체감경기는 계속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2007년 12월 89→2008년1월 99)과 신규수주(88→101) BSI 등은 전월보다 상승했으나 채산성BSI(77→77)는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았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전월과 같고 중소기업(+14p)은 크게 상승했으나 지수는 여전히 대기업(88)보다 중소기업(77)이 낮아 중소기업의 사정이 더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도내 업체의 체감경기는 2월에도 별로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77)과 같은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고 비제조업(78→70)은 더욱 하락해 2월에도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1월 99→2월 98)과 채산성(79→78) 전망BSI는 전월과 비슷한 수순이 예상되지만 자금사정 전망BSI(84→79)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98→88)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70→73)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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