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내달10일까지… 불량판정시 거래정지

조달청(청장 김성진)은 '다수공급자계약물품(MAS)방식으로 공급하는 조달 물자의 품질 확보를 위한 일제 점검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20일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제 점검은 공공 기관에 납품 실적이 있는 업체의 약 15%에 해당하는 240여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조달청 전문 점검 요원 38명으로 일제 점검단을 구성하여 전국에 분포되어 있는 업체를 권역별로 나누어 점검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이번 일제 점검에서 업체별 품질관리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한편, 품질 불량으로 판정될 경우 일정 기간 '쇼핑몰 거래정지'등의 제재를 하는 등 '좋은 제품만이 공공 조달 시장에서 성공한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계기로 만들고 점검 결과는 조달청 종합쇼핑몰(http://shopping.g2b.go.kr)에 등재할 것이라 밝혔다.

MAS는 공공 기관이 종합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물품을 선택, 구매할 수 있는 제도로서 지난해 3조 5천억 원 이상의 공급 실적을 올릴 만큼의 큰 성장을 지속했다.

그동안 MAS 제도는 조달업체의 마케팅 기회 확대와 다양한 공공 물품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품질 확보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조달청 이성희 품질관리단장은 "그동안은 수요기관의 물품 선택권확대와 조달업체 공공 조달시장 진입 촉진에 치중하였으나 이제는 조달업체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여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이 늘어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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