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 67% 응답… 등록금부담·용돈벌기 順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08학번 새내기들도 취업에 대해 상당 부분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08학번 새내기 대학생 52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활 중 가장 걱정되는 것(복수응답)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7.2%가 '취업준비'를 꼽았다. 다음으로 '학과공부'(36.2%), '등록금 부담'(35.4%), '용돈 벌기'(19.1%), '친구 사귀기'(14.8%), '술 마시기'(13.6%), '선배들의 횡포'(10.2%), '다이어트'(8.5%)가 뒤를 이었다.

취업준비를 위해 대학 재학 기간 동안 가장 열심히 하고 싶은 일(복수응답)로는 '학점관리'(57.0%)와 '자격증 취득'(50.9%)이 많았고, 이어 '외국어 공부'(47.5%), '인턴십 경험'(32.6%), '인맥관리'(29.4%), '아르바이트'(20.5%), '봉사활동'(20.5%), '공모전 입상'(16.7%) 순이었다.

전공 선택 시 장래 희망직업을 고려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74.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은 83.7%, 여성은 65.6%가 희망직업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직업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향후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잘 몰라서'라는 대답이 42.4%로 가장 많았다. '점수에 맞는 학과(학교)를 선택해서'는 34.3%, '부모님이 원하는 학과를 선택해서' 15.3%, '친구와 같은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서'는 5.8%였다.

성공적인 취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68.4%가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원하는 연봉을 받으며 일하는 것'도 53.2%나 됐다. 이어 '정년이 보장된 곳에서 일하는 것'(30.7%), '졸업 이전에 직장을 구하는 것'(22.7%), '인지도 높은 기업에서 일하는 것'(21.4%), '정해진 근무시간에만 일하는 것'(20.3%), '쉽고 편안한 일을 하는 것'(17.0%) 순이었다.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적절한 시기로는 '3학년'이 27.1%로 가장 많았다. 저학년인 '1학년'(26.1%)과 '2학년'(21.8%)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졸업반인 '4학년'은 5.5%에 불과했다. '스스로 취업스펙을 갖췄다는 생각이 들 때'는 19.5%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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