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 기대감 불구 대부분 관망

금주 대전·충청 아파트 시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엿보였으나 실제 시장에 뚜렷할 만한 반응은 감지되지 않았다. 여전히 급매물에 한해서만 거래가 형성됐고 대부분 관망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변함 없이 이어진데다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물량이 부족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월 넷째 주(2월24일~3월1일) 대전·충청지역 아파트 시장은 대전과 충남을 기록했고 충북이 0.04% 올랐다.

전세시장은 대전과 충남·북 모두 변동이 없었다.

대전 매매시장은 3주 연속 보합(0%)세다. 서구 일부 지역만 가격 변동이 있었다.

서구 탄방동 개나리 79㎡(24평형)는 500만원 내린 1억500만~1억2천만원 선이다. 102㎡(31평형)도 매수세 부족으로 250만원 가량 떨어졌다. 한편 산호 102㎡(31평형)는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250만원 상승해 1억7천만~2억2천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전세시장은 전체적으로 보합(0%)을 형성했지만 중소형을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구 일대 전셋값은 봄 이사철이 다가오며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내동 벽산블루밍(맑은아침) 85㎡(26평형)는 250만원 오른 8천500만~1억원 선이다.

반면 82㎡(25평형)로만 구성된 유성구 지족동 4단지-현대계룡은 9천만~1억500만원으로 25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노은지구에 위치한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인데다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봄 이사철임에도 비교적 물량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 매매시장은 금주 역시 보합(0%)을 나타낸 가운데 천안 지역 아파트값 변동이 있었다. 면적 별로는 99~132㎡(30평대)가 0.02% 하락했다.

천안시 신방동 두레현대 92㎡(28평형)는 500만원 하락한 1억500만~1억1천500만원 선이다. 성지새말2단지 105㎡(32평형)는 1억2천500만~1억3천만원으로 1천25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다. 급매물이 출시되면서 가격 하락을 이끈다는 설명이다. 인근 아산신도시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존 아파트 값이 약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반면 쌍용동 일대 소형 아파트는 소폭 올랐다. 경동 56㎡(17평형)는 5천500만~6천만원, 극동 82㎡(25평형)는 7천500만~8천만원으로 각각 500만원씩 상승했다.

충북 매매시장은 2주 연속 0.04% 상승한 가운데 청원군(0.19%) 지역 아파트값이 소폭 움직였다. 전세시장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청원군은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 아파트가 강세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하고 근로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오창읍 이안오창 145㎡(44평형) 매매가격은 2억3천만~2억6천500만원으로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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