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농협, 친환경농산물 직거래 새모델 제시

청원군 오창농협(조합장 김창한)이 2005년부터 1사1촌 자매결연업체인 SK그룹과 새로운 형태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협력사업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두는 등 친환경농산물 직거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오창농협은 지난 2005년 청원군 오창읍 괴정리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을 유통센터에서 선별 및 포장작업을 거쳐 SK그룹 임직원 1만여명에게 주기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앞으로 3만5천명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오창농협에서 공급하는 농산물은 소비자들이 인터넷 싸이트(http://www. 62life.com) '이력관리추적시스템'에서 자신이 주문하고 공급받은 농산물을 누가 언제 어떻게 생산했고 어떤 경로를 통해 배송됐는가를 조회할 수 있다.

또 농장에서 식탁까지 배달시간을 36시간 이내로 관리해 신선도 높은 친환경농산물을 도시 아파트에 사는 SK그룹 직원들에게 배달하고 있다.

아울러 180여가지 품목 중에서 수요자가 원하는 품목과 물량의 신청단위를 패키지 상품형태로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그 결과 시작 첫해인 2005년 10억원 정도에서 지난해 54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고, 올해는 65억원, 내년에는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충북지역본부와 청주청원시군지부 직원 156명은 관내 오창농협에서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에 적극 동참하며 조합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고 있다.

농협 충북본부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과 조합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충북농협의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사업은 앞으로 청주시내 농협점포와 기관, 단체까지 확대해 판로확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농협 이종환 본부장은 지난 5일 친환경농업의 메카인 관내 오창농협의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와 육묘장을 방문해 친환경농산물의 선별 및 포장과정 등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양승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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