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격 하락 원인

지난해 상반기부터 쾌속행진을 거듭하던 충북지역 수출이 지난달들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충북 2월중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6억3천5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2.8% 증가했으나 '7억달러 고지'는 무너졌다.

충북의 월별 수출액이 6억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6억7천547만달러) 이후 9개월만의 일이다.

지난해 한때 10억달러에 근접했던 수출성적표가 2월 들어 좋지 않게 나온 것은 충북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의 실적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별 최고 수출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10월(9억5천만달러)의 전기·전자제품 수출액은 6억800만달러에 이르렀으나 지난달은 3억4천200만달러로 크게 떨어진 것이다.

이에 대해 청주세관은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모처럼 7억달러벽이 깨졌으나 이런 기조가 이어질 지, 재반전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월중 수입은 6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천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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