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다 감정가 싼 경우 많아 높은 관심

충청권 아파트·토지경매의 낙찰률은 소폭 상승한 반면 응찰률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아파트·토지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8월1~31일까지) 충청지역 경매시장을 분석한 결과, 충북 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148건으로 이중 5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5.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3.4%로 7월에 비해 8.6%p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3.2명으로 7월에 비해 2.5명 줄었다.

◆충북 아파트·토지=실제 지난 8월 14일 청주지법에 나온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529 한성아파트 1동 206호(전용면적 54.6㎡)는 1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끝에 감정가 4천500만원의 93%인 4천191만원에 낙찰됐다.

분석 기간 중 충북 지역에서는 총 285건의 토지가 경매 진행된 가운데 133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6.7%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74.5%로 7월의 88.3%에 비해 13.8%p 하락했으며 평균응찰자수는 2.3명으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지난달 26일 충주1계에 나온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 366-1 전(면적 1천970㎡)은 13명이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 1천275만원의 2.5배인 3170만원에 낙찰됐다.

8월 19일 충주3계에 나온 충주시 이류면 영평리 314-4 대지(면적 731㎡)도 10명이 몰려 감정가 2천193만원의 2.5배인 5천500만원에 낙찰됐다.

◆대전=대전 지역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119건으로 이중 5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9.6%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79.8%로 1개월전인 7월의 81.2% 보다 1.4%p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9.5명으로 7월의 7.9명에 비해 1.5명 늘었다.

8월 19일 대전지법에서 입찰 실시한 대전시 서구 둔산동 912 둥지아파트 101동 1005호(전용면적 70.6㎡)가 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감정가 1억5천만원을 약간 웃도는 1억5천50만원에 낙찰됐다.

분석 기간 대전 지역에서는 총 43건의 토지가 경매 진행된 가운데 1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9.5%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69.5%로 7월의 76.8%에 비해 7.3%p 하락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2명으로 7월의 1.9명 보다 0.1명 늘었다.

◆충남=충남에서 경매 진행된 아파트는 총 250건으로 이중 121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8.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86.2%로 1개월 전에 비해 3.2%p 상승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4.9명으로 7월에 비해 0.4명 줄었다.

분석 기간 중 충남 지역에서는 총 546건의 토지가 경매 진행된 가운데 19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5.9%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70.3%로 7월의 65.9%에 비해 4.4%p 상승했으며 평균응찰자수는 2.3명으로 지난달의 3명 보다 0.7명 줄었다.

지난달 18일 서산지법에 나온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326-10 임야(면적 1119㎡)의 경우 18명이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 4476만원의 3배가 넘는 1억5천300만원에 낙찰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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