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경' 공부를 늘 마음에 두고 자기의 언행거지의 중심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는 사람의 외재적 표현은 내재적 정신의 체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내재적 수양을 더욱 중시해야 하며 '경'을 지키는 공부의 초점은 '마음을 바로함'에 있다고 여겼다. 그는 자주 '경으로 안을 곧게
함(敬以直內)'의 중요성을 말했는데 그것은 경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며, 하나로 모으면 굽음이 없고, 굽음이 없으면 곧아짐에
이름을 가리킨다.
이런 공부의 결과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행(知行)을 얻게 하니 이로써 겉과 속이 하나가 된다. 이러한 사람이 곧 송시열이 칭찬하는 마음이 곧고 몸이 곧고 곧지 않은 바가 없는 똑바른 사람으로서의 군자이다. 이런 사람이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는 동량이며 어진 재목인 것이다.
바로 이런 송시열의 실천철학이 조선 주기(主氣)학파로 하여금 더욱 사회현실에 가까워지도록 했으며, 사회발전을 위한 지도적 가치도 더욱 분명해지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