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환경관리요원 323명 설문 … 분리배출 요구
시는 지난달 쓰레기 처리 현장의 환경관리요원 323명(도개공 소속)을 대상으로 한 클린시티 대전 개선방안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쓰레기 분리배출 미흡·불법주차, 혼합배출에 따른 불편함 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쓰레기 수거·운반과정에 대한 조사에서 '시민들이 폐기물을 성상별로 분리배출을 잘 지키지 못한다'고 208명(64%)이 답해 발생 쓰레기를 성상별로 분리배출 해 줄 것을 지적했다.
구체적인 지적내용을 보면 ▶신문지는 물기 없이 차곡차곡 30㎝ 정도 높이로 끈으로 묶을 것 ▶유리병은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넣지 말 것 ▶캔의 경우 철캔과 알루미늄캔을 구분 압축해 배출할 것 ▶폐가전제품은 전자제품 구입 판매 대리점에 수거를 요청할 것 ▶의류는 단추나 지퍼는 따로 떼어서 내놓을 것 등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지난해 1일 5t 트럭 94여대 분량으로 경제적 손실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물기를 최대한 없앤 후 내 놓을 것을 주문했다. 또 '불법주차'로 쓰레기를 신속하게 운반하는 데 방해를 준다고 146명(45%)이 답해 불편함과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유리류, 쇠 조각, 폐형광 등 위험물질을 종량제 봉투에 넣는 사례가 있어 수거하면서 상처를 입는 등 아직도 음식물을 생활쓰레기와 혼합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도시행정에서 주민생활과 밀접하게 접하면서 한시라도 소홀히 하면 시민들의 불편과 도시미관을 해칠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가 배출하는 생활쓰레기 처리의 문제"라며 "설문조사를 토대로 분리배출 및 자원의 재활용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불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강중 / 대전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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