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경쟁률 최고 30대1, 인파 몰려

이달 초 전국 기업도시 중 최초로 1차 토지분양에 착수한 충주기업도시가 산업·주거용지 일부와 지원시설용지 중 유치원·종교시설·변전소·골프장·폐기물용지 전체를 공고해 지난 29일 신청을 마감한 결과 최고 경쟁률 30대 1을 기록하는 등 많은 수요자들이 몰려 뜨거운 분양 열기를 보였다.

특히 이 가운데 지원시설용지와 점포겸용 단독택지, 근린생활시설용지는 100% 분양이 완료됐다.

충주시 주덕읍과 이류면, 가금면 일대 701만㎡ 부지에 오는 2011년 말까지 정주인구 2만200명 규모로 개발되는 충주기업도시는 전국 6대 기업도시 중 가장 모범적인 추진과 선도적인 진행으로 국내 굴지의 제약업체인 대웅제약을 유치하면서 이달 초부터 전국 최초로 분양을 개시했다.

충주기업도시 분양 경쟁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편리한 교통망으로 전국 어느 지역에서나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한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40만원대의 저렴한 산업용지 가격 등 차별화된 경쟁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2년 연속 선정된 충주시의 행·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이어질 2차, 3차 분양도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충주기업도시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입지 여건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철저히 입주기업 등 수요자 중심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유수 기업들의 투자문의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로 볼 때 내년 2/분기에 실시되는 2차 분양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11년까지 기반조성공사를 모두 마치게 되는 충주기업도시는 오는 2020년에는 약 3조2천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시는 충주기업도시가 준공을 앞둔 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될 경우, 충주시가 명실공히 중부내륙권의 거점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핵심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구철 /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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