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아역배우 김향기와 '절친' 김유정에게 선물 받아

“임신하기 전에 김유정이란 아역연기자에게 ‘아기 신발’을 선물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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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컷뉴스와 만난 송윤아는 “‘웨딩드레스’에서 제 딸로 나온 김향기와 유정이 친하더라. 그래서 영화 끝나고 둘에게 밥을 사줬다. 그 자리에 유정이 ‘아기용품을 선물 받으면 아기가 빨리 생긴다’면서 그 선물을 줬다.”

임신 3개월로 접어든 송윤아는 아직 표면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 그래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살짝 쑥스러워했다. 이어 “나도 애들을 좋아하지만 희한하게 애들이 날 좋아한다”고 웃으면서 말한 뒤 “‘웨딩드레스’ 찍을 때도 어느 순간부터 향기가 내 딸처럼 생각됐다”고 털어놨다.

특히나 ‘웨딩드레스’는 암에 걸린 엄마와 하나뿐인 9살 딸의 안타까운 이별을 그린 드라마. 영화 찍으면서 많이 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아역배우 김향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어느 순간부터 향기만 보면 눈물이 났다고.

송윤아는 “영화 끝나면 향기를 더 이상 못 볼 것이라는 생각에 향기만 보면 눈물이 났다”며 “향기가 너무 좋다”고 소리쳤다. “때문일까? ‘웨딩드레스’는 송윤아와 김향기가 마치 친 모녀처럼 느껴져 슬픔이 배가된다. 조금 철부지 같은 면모를 지닌 엄마와 그에 비해 조숙한 딸을 대비시킨 점도 영화 속 드라마를 즐기는 잔재미중 하나.

송윤아는 한마디로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에서 조금 벗어나있다. 시나리오에 ‘친구 같은 엄마’로 묘사돼있기도 했지만 송윤아도 근래 들어 ‘엄마’란 존재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됐다.

“어느 순간 세상의 엄마들에 관심이 갔다. 주위의 엄마와 딸, 엄마와 아들을 둘러봤더니 엄마들 모습이 참 재밌더라. 내가 머릿속에 그려둔 엄마가 아니었다. 딸의 친구 같기도 하고 아들의 애인 같기도 했다. 또 애처럼 자식들에게 투정도 부렸다가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화를 냈다. 아마 제 마음 속 그런 작은 변화 없이 ‘웨딩드레스’를 찍었다면 지금과 다른 엄마가 나왔을 것이다.”

송윤아는 한편 ‘향기처럼 예쁜 딸을 갖고 싶냐’는 질문에 “딸이건 아들이건 상관없다”고 활짝 웃었다. 14일 개봉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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