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복단지위, 조성계획안 심의 확정
BT첨단의료기기 육성 … 고무적 결정 評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바이오신약·BT의료기기로 특성화 된다.

정부는 27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첨복단지 조성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날 오송첨복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대구 첨복단지는 합성신약, I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결정됐다.

오송이 바이오 분야로 특성화가 결정된 것은 충북도가 16년동안 바이오 분야에 심혈을 기울인 점과 풍부한 주변 인프라 구축이 강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바이오 분야는 R&D 생산성이 높고 선진국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고무적인 결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례로 합성신약은 시장 규모는 크지만 신약개발 비용 증가로 인한 R&D 생산성 저하 및 경쟁 심화로 둔화하는 추세인 반면 바이오신약은 빠른 시간내 거대시장이 형성되고 전략적 투자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또 IT기반 첨단의료기기는 일부 영상의료기기를 제외하고 선진국에 비해 기술경쟁력이 뒤쳐진 반면, BT기반의 첨단의료기기는 현재의 기술수준이 선진국 대비 70% 수준으로 타 분야에 비해 높은 편으로 고도 성장이 예상된다.

오송 첨복단지 조성은 Core 인프라 구역에 국내 첨단제품 개발과정에서 가장 취약한 핵심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를 건립하게 된다.

이어 연구지원시설 구역에 단지내 혁신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 및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세포·실험동물 등 생물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바이오 리소스(Bio Resource)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를 건립한다.

기타 연구기관 입주 구역 및 편의시설 구역은 국내·외 우수연구기관(20개), 연구중심 벤처기업 등을 입주토록 하고 단지내 핵심인프라 활용 및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함은 물론 연구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편리한 정주여건을 제공하게 된다.

운영법인(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은 각 의료연구개발지원기관을 통합한 복합법인으로 설립하는 안과 각 기관들을 개별법인으로 설립하는 안이 있으며 복합법인은 각 센터의 협력강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고, 개별법인은 센터별 목적과 특성에 맞는 전문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충북 오송과 대구 신서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는 2009년부터 2038년까지 30년동안 국가, 지자체, 민간의 총 투자금이 당초 대비 153% 증가한 8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김영철

nomark@jbnews.com

■ 첨복단지 특성화 방향
제품분야 충북 오송 대구 신서
의약품 바이오신약 합성신약
의료기기 BT기반 첨단의료기기 IT기반 첨단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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