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공단, 정총서 올 주요사업 확정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지난해 청주시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무산된 종합비즈니스센터를 재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예산확보나 중복투자문제등 여러 난제가 있어 지방선거가 끝나야 제대로 추진될지 여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청주산단 관리공단은 23일 근로자종합복지관 지하강당에서 입주업체 대표 및 회원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최대현안인 종합비즈니스센터 재추진을 비롯한 2010년 주요사업으로 확정했다.

청주산업단지내 관리공단자리에 조성을 추진하는 종합비즈니스센터건립사업은 전국 800여개 산업·농공단지 가운데 인천 남동구와 경기 시화, 대구 성서, 경북 구미 등 다섯번째로 추진됐던 청주산단의 현안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노영민 국회의원(청주 흥덕을)이 정부예산 10억원을 확보하며 탄력을 받는듯 했으나 청주시와 운영주체 간 입장차만 드러낸채 무산됐었다. 이 때문에 노 의원이 확보한 예산 10억원은 불용처리됐다.

전문가들과 관리공단측은 종합비즈니스센터가 건립되면 기업지원시스템이 확충되고 기업간 협업적 생산 구축, 기업 및 지원기관간 네트워트 구축, 노동자 복지증진과 클러스터 산업단지 구축으로 산업단지의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경기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야 하는 문제점과 중복투자 논란이 있다며 난색을 표명해 왔다.

그러나 올들어 종합비즈니스센터 조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며 관리공단측과 충북도·청주시의 입장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충북도 경제통산국장을 지낸 정정순 청주시 부시장이 비즈니스센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정기총회 전에 청주시 실무자들과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다만 6월 지방선거 이전에는 예산문제 때문에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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