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예비후보 "오성균 위원장 사퇴하라"

속보= 한나라당 청원군수 후보 공천을 놓고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청원군수 선거출마를 선언한 홍익표 대청E&C회장(52)은 23일 청원군청 브리핑실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자 등록 마감 전에 특정후보를 '내천'했음을 공표해 당내 분열을 자초한 오성균 청원군당협위원장은 공천심사위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홍 회장은 이날"지난 22일 김병국 전 청원군의장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오성균 위원장은 이미 '심판(공천심사위원)' 자격을 잃었다"며 "상식 밖의 처신을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홍회장은"후보자 공모는 철저한 공정성을 바탕에 둬야 한다"면서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당직자가 후보자 공모를 마감하기도 전에 특정후보 출정식을 주도하는 술수를 써서야 되겠느냐"고 비난했다.

특히 공천심사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원칙있는 심사로 이루어져 후보자 모두가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공천이 되야 한다며 오성균위원장은 공천심사위원직에서 즉각 사퇴하고 밝혔다.

또 "송태영 도당 공천심사위원장(충북도당 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세간의 의혹을 불식시켜달라"고 요청한 뒤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천심사 자체를 거부하고 뜻을 같이하는 당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성균 위원장은 22일 김병국 전 청원군의회위장의 청원군수 출마 기자회견자리에 기초의원출마 예상자들과 함께 배석해 김전의장의 지지를 당부했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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