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02곳 중소업체 조사…76% 인력부족 호소

충북지역 중소 제조업 4곳 중 3곳은 인력부족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인한 근무기피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정일훈)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내 102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인력부족실태 및 외국인력·청년인턴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76%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적정상태"는 24%, "과잉상태"는 한 곳도 없었다. 특히 소기업(77.7%)의 인력부족이 중기업(66.7%)보다 심했다.

업체당 평균 부족인원은 4.3명, 평균 부족률은 18.6%였으며 규모가 크거나 기술혁신형 기업일수록 인력부족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에 대한 대처방안으로는(복수응답) "정규직 신규채용"이 43.0%로 가장 많았고 "시간외 근로증가"(25.3%), "임시직 ·파트타임 활용"(21.5%), "아웃소싱"(13.9), "별다른 대책 없다"(12.7%), "설비자동화"(3.8%)의 순이었다.

인력채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중소기업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인한 근무기피"가 62.8%, "회사 소재지의 지역적 여건"(37.2%)과 "적합한 경험자나 적임자에 대한 정보부족"(28.7%) 등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도내 중소제조업체 81%가 상반기 인력채용계획을 갖고 있으며 규모가 크거나 기술혁신형 기업일수록 채용계획비율이 높았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근로자를 활용하는 업체는 51.2%로, 평균 6.5명을 쓰고 있었다. 향후 부족인력을 외국인근로자로 충원하겠다는 업체는 59.6%, 청년취업인턴으로 충원하겠다는 업체는 57.8%로 집계됐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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