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이용 급증…신종플루 등 침체 탈피

지방공항의 항공수송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국내여객은 17.4%, 국제여객은 20.4% 증가하는 등 그동안 경기악화, 신종 플루 영향 등으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공항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할때 국내선은 27.7%, 국제선은 75.3%가 늘어나는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1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의 국내여객 항공수송 실적(379만4천명)은 지난 2년간 성수기 여객실적(2009년8월 377만3천명)을 상회했고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지방공항의 이용객은 사상 처음으로 5천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의 지방공항 이용객 증가는 경기회복에 힘입은 바가 크지만 그동안 정부 및 지자체,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의 다각적인 항공수요 진작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방공항은 KTX, 고속도로 등 타 교통수단의 발달로 지속적으로 항공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대부분 공항이 적자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부는 공항이 지역의 기본 교통인프라로써 차지하는 공익적 측면과 전체 항공네트워크의 효율성, 통합성을 고려해 지방공항의 항공수요 진작방안을 중점 추진해 왔다.

우선 항공운송사업 면허체계 개편, 국제선 취항기준 폐지 등 항공산업 진입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운수권 배분시 지방공항 취항실적에 대한 배점기준 강화로 지방공항 운항확대 기반을 마련했으며 에어택시(19인승) 제도 도입, 저비용항공사 육성을 적극 추진해 기존 대형항공사 대비 약 80% 수준의 요금을 바탕으로 KTX와 경쟁을 통해 수요창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신규취항 및 증편운항시 공항시설사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 제공과 적자노선의 운항손실 보조 등을 통해 항공사의 지방공항 취항을 적극 유도하는 등 지방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중이다.

이처럼 지방공황이 활기를 띠면서 청주공항은 전년동기 대비 국내선 여객 27.7%, 국제선 여객 75.3%가 각각 늘었다.

이는 청주-제주(주 76회), 청주-북경(주 2회) 정기노선 이외에 전세편 다수 운항중이기 때문인데 6월중 대한항공이 청주-오사카 운항이 시작되면 수송실적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의 항공수송 실적이 일시적 현상에 머물지 않도록 지자체,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항공선호 고객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하는 한편, 공항별 특성에 맞는 활성화 전략을 중점 추진해 지방공항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상준

sjpark@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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