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충북지역 기업들 중 제조업체는 경기개선을 체감하는 반면, 비제조업체는 "아직 부진하다"고 느끼는 등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본부장 오세만)가 지난 17~26일 충북지역 414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벌인 결과, 5월 제조업 업황BSI는 99에서 102로 3p 상승해 2002년 2/4분기 1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을 체감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85에서 82로 3p 떨어졌다. BSI(business survey index)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함을 뜻한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제조업의 경우 원자재가격 상승(18%), 내수부진(16%), 환율(13%), 불확실한 경제상황(12%) 등의 순으로 꼽았다. 원자재가격(26%→18%) 관련 애로가 크게 줄었다.

비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가격 상승(21%), 경쟁심화(13%), 불확실한 경제상황(12%) 등의 순으로 제시한 가운데 내수부진(18%→10%) 애로가 크게 완화됐지만 원자재가격상승(12%→21%) 애로는 늘었다. 또 6월 업황에 대해서는 제조업은 104로 전달과 동일했지만, 비제조업은 87에서 82로 개선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소매업, 건설업 등에서 부진을 예상했다. / 김미정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