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보고서 통해 대기업 의존 지적

중소기업이 성장하려면 대기업에 의존하는 대신 다른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거나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일 '중소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협력관계 다변화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재 우리 중소기업의 절반가량(47.9%)은 모기업 경기에 의존하는 납품기업"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기업이나 다른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다양하게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중소기업이 눈여겨 보아야 할 협력관계로는 '중소기업이 개발생산하고 대기업 브랜드로 판매하는 방식인 ODM(Original Design Manufacturing)', '중소기업간 공동기술개발·시장개척방식', '다른 중소기업에로의 아웃소싱방식' 등을 꼽았다.

상의는 ODM에 대해 "중소기업은 최고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역할을 맡고 세계시장 판매는 브랜드와 판매망을 가진 대기업에게 맡기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나이키와 폴로, 리복, 아디다스 등에 자사가 개발, 생산한 모자를 납품하고 있는 국내 D사, 연구개발과 제조분야에 특화한 후 미국 에스티로더사, 프랑스 로레알사 등에 화장품 완제품을 제공하는 국내 H사 등은 모범사례로 꼽힌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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