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막이 공사 불이행 인부 매몰사고 발생 / 주민, 교통불편·야간작업 지속 개선요구

단양군이 22억원을 들여 단양하수관거정비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교통문제, 부실시공 등 민원이 계속되는 데다 최근 안전사고까지 발생했다.

군은 지난 4월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단양읍 상진1·2리 하수관거를 교체하고 있으며 11월 초순 현재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하수도 공공관로와 주관로, 지선을 바꾸고 배수설비 280곳을 신설하는 것으로 오수관과 하수관을 분리하는 효과가 있어 하수종말처리장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정화조없이 직접 오수관을 연결하도록해 정화조 설치 및 처리비용이 줄어든다.

그러나 시공사는 공사중 교통통제를 제대로 실시하지않아 통행차량들이 불편을 겪은 데다 일부 구간에서는 야간작업을 계속해 주민들의 항의를 받았다.

주민들은 단양농협 상진지점과 옛 교통공원 주변 구간에서는 다짐작업이 이뤄지지않아 기존 도로가 파손되는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에는 3미터 정도 땅을 파고 관로작업을 펼치면서 안전을 위한 흙막이 공사를 하지않아 인부가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까지 벌어졌다.

한 주민은 "공기가 내년 4월이지만 올해 안으로 끝낸다는 소문이 많다"며 "무리하게 공사를 서두르면서 안전문제나 견실시공, 주민편의 등은 뒷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단양군의회 사업장조사 특별위원회도 작업이 실시되는 구간만 도로를 굴착해야하지만 전 구간의 도로를 끊어놓고 보행자와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감리단은 물론 공무원들이 매일 현장에 나가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감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보환 /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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