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평지역 주민들은 「증평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시승격을 위한 지역 인사들의 활동에 대해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들이다.
 한마디로 시승격이라는 목표는 있지만 추진방향은 마치 「뜬구름 잡기식」이어서, 증평이 개청 10년이 넘도록 제 색깔을 못내는 이유를 들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지역 인사, 사회단체장, 관내 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도지사와의 대화에서 이들은 출장소장 임기 4년제, 예산 증액등 시승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지만 대부분 뜬구름만 잡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건의사항 대부분이 도지사 역량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난적한 질문인데다 도지사의 원숙한 말솜씨에 이끌려, 모처럼 맞은 기회가 얻은 것이 없는 푸념자리로 전락했다는 평이다.

 따라서 일부 뜻있는 주민들은 시승격이 어려운 마당에「증평미래」에 대한 확실성을 위해서는 괴산군으로 다시 귀속해, 증평을 마치 「괴산군의 홍콩」역할로 도약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괴산군에 귀속될 경우 현재 행정분리 상태로 어정쩡한 증평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고, 구심력을 회복해, 단결된 증평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이들은 증평 단독으로 시승격운동 보다는 괴산군에 귀속해 부가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지역 사회단체의 활동방향을 새롭게 정립시켜 자치단체의 맛을 살리자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괴산, 증평은 옛부터 지역정서가 달라 합칠 경우 상대적으로 문제점이 많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양측 반대여론도 만만치가 않다.
 사연인즉 증평주민들은 괴산을 배타적인 도시로 떨어뜨리고, 괴산주민들은 증평의 물줄기는 한강이 아닌 금강으로 흘러 이기에 밝은 사람들이 많아 양지역 화합은 어렵다고 야릇한(?)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들은 괴산, 증평 물줄기 모두가 오염됐다는 사실은 모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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