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조문학회(회장 김선호)가 주관하는 '제11회 문학과 함께하는 치료한마당'이 지난 25일 청주 한국병원에서 입원환자, 보호자, 의료진, 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학과 함께하는 치료한마당'은 병마와 외롭게 싸우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정서순화로 치료를 돕자는 취지에서 충북시조문학회가 2001년부터 매년 각 병원을 돌며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시인들의 시낭송회와 시화전을 비롯해 음악그룹 나비야의 색소폰 연주, 대전시립국악단의 가야금 병창, 충북연예인협회 보컬공연, 종묘제례약전수자 대금연주 등 다양한 공연 등이 열렸다.



교통사고로 입원 중인 김경선(47·청주시 개신동)씨는 "병상에서 반복되는 일상으로 무료했는데, 새로운 볼거리로 잠시나마 활력을 찾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시조문학회는 이날 동인지 '충북시조' 제16집 200권을 환자와 보호자들이 수시로 읽을 수 있도록 한국병원에 기증했다. 1993년도에 창립된 충북시조문학회는 도내에 거주하는 시조시인들의 모임으로, 30여명의 회원이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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