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회 도지사기 역전마라톤 <대회결산>

충북 중장거리 육상 선수 육상과 2013 충주조정세계선수권대회 성공 기원을 위한 제23회 도지사기 차지 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가 유망선수 발굴 등 뜻깊은 수확을 거두고 영동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중부매일신문이 주최하고 충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해 총 3일간 충북도내 12개 시·군 총 298.6㎞를 종주하는 이번 대회는 역시 실업팀을 보유한 시·군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대회는 당초 청주시와 충주시, 제천시가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주시의 독주 속에 경기가 마무리 됐다.

특히 제천시는 안별, 박고은 등 여자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또 평소 8~9위 권을 유지하던 괴산군이 4위로 도약해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는 신인 유망주들의 등용문 답게 한국 육상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꿈나무선수들이 어느 대회보다 많이 선보인 의미있는 대회로 치러졌다.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청주시청 류지산은 충북은 물론 앞으로 국내 육상의 간판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인상을 수상한 보은군 신현식(보은중)등 충북육상의 미래를 짊어질 육상꿈나무들이 성장한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유망주들을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면 전국 최강의 충북중장거리 맥을 이어갈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육상 대들보로 확실하게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실업팀이 없는 단양군, 보은군, 청원군 등이 선수구성의 어려움을 딛고 학생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회를 이끌어나가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줘 주변으로 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23년동안 대회를 치러오면서 지역대회 최장거리 코스임에도 이종찬 부회장을 비롯해 엄광열 전무이사, 오광석 심판장 등 40여명의 심판임원들이 충북육연과 각시·군선수단이 최상의 팀워크로 매끄러운 대회운영은 물론 선수들의 안전을 철저하게 지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다.

그러나 신인선수 발굴을 위해 학생부 선수구간이 있는데도 청주시와 진천군 등 일부 지역은 학생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충북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종합우승을 놓고 3강이 초반부터 접전을 펼쳐 긴장감이 조성됐다"며 "올해도 어김없이 신인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유망주 발굴도 많았지만 충북 육상의 맥을 이을 수 있는 학생부의 선수 구성을 놓고 일부 시·군에서 차질을 빚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 임시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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