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바란다] 국민소통·사회약자 위한 국정 운영 당부

국민은 소통을 중요시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국정을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서민들을 위한 국정을 펼쳐야 하고 무엇보다 공약을 끝까지 실천하는 국회의원을 요구했으며, 첫 선거운동 시점부터 퇴임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는 요구를 내비쳤다.

진천에서 농사를 짓는 임종광(48·진천군 문백면)씨는 "한·미 FTA 발효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시간이 지나고 노력을 해도 희망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 더욱 힘들게 한다"며 "국민은 정치인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길 바라는 것이 아니라, 국민감정의 잣대를 갖고 눈과 귀를 열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길 원하다"고 말했다.

이수연(23·여·제천시 하소동)씨는 "요즘 젊은이들이 문화혜택에 매우 민감하다. 때문에 제천지역이 발전하려면 많은 문화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제천의 청소년들이 대도시로 떠나지 않게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특히 20대들이 제천에서도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또 "선거운동 때마다 후보자들의 단골멘트인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겠다'고 하지만, 정작 지역발전이라는 게 무엇인지 사실상 지역주민들은 느끼지 못한다"라며 "소수민을 위한 사업이 아닌 제천 시민 모두가 즐기며,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연경(22·여·충북대 아동복지학과 2년)씨는 "이번에 반값등록금 문제가 말이 많았는데 공약에서 반값등록금 문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던 만큼 꼭 지켜주길 바란다. 국회의원 당선되고 나면 또다시 대학생, 20대에 관심 멀어질 텐데 지금의 대학생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점 잊지 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대학생들의 얘기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 정책에 반영해주면 좋겠다"라며 "유권자들과의 약속은 단순한 약속이 아닌 꼭 실천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복수(39·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학예연구사)씨는 "사교육문제가 심각한데 공교육이 바로설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문화예술분야에서는 각종 축제나 문화예술행사, 예술인지원 등에 있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특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청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신경호(55)씨는 "대기업들이 중·소형 유통시장 진출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은 한계에 도달했다"라며 "대기업들이 마음 편히 장사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닌 소상공인들이 마음 편히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기평 신한은행 충북본부 부부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송·오창·세종시 등 신도심의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당선자들이 국책기관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충북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최윤정(47·여·충북경실련 사무국장)씨는 "이번 선거처럼 정책이 도드라지지 않고 공방만 오간 선거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은 있지만, 서민들의 삶을 보듬을 수 있는 공약에 대해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국장은 특히 "대부분의 후보가 충북현안에 대해 모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지만, 국회의원은 지역의 일만 하는 사람이 아닌 만큼 반값등록금 문제, 재벌집중 문제, 복지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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