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문화바우처 사업 시작

21일 오후 영동 제일요양병원에서 열린 '2012 찾아가는 가요 한마당' 공연을 관람한 50여명의 어르신들은 생신잔치보다도 더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요양병원에서 가장 맏언니인 백발의 강석례(92) 할머니는 "오늘처럼 즐겁기만 하면 앞으로 100년은 더 살겠네"라며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충북문화재단이 실시하는 문화바우처 기획사업 '문화를 배달합니다'가 21일 본격 시작됐다.

이 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분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직접 찾아가 맞춤형 문화공연을 배달하는 사업으로 출발부터 반응이 좋다.

재단은 이 사업을 올 12월까지 도내 시군의 사회복지 유관시설 및 기관의 신청접수를 받아 실시한다.

특히 관람 대상자의 연령, 취향 등에 따라 연극·영화·음악공연 등 40여개 프로그램중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이와 함께 충북문화재단은 '모셔오는 서비스'로 22일 '옥천보호작업장'의 장애인 25명을 대상으로 여수 엑스포 관람과 28일 '보듬의 집' 시설 거주자 35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장화신은 고양이' 프로그램을 관람할 예정이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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