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가 22일 평창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다.

이날 평창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44일간의 일정에 돌입한 평창송어축제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도 23일 휴일에는 2만여명이 몰려 송어 낚시와 송어 맨손 잡기, 눈썰매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월3일까지 열리는 송어축제는 눈체험 프로그램으로 눈썰매, 전통썰매, 스노우래프팅, 범퍼카 등이 운영되며, 얼음체험 스케이트타기, 얼음썰매, 얼음자전거, 트라이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는 등 세계 3대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강원 화천의 산천어가 내년 1월5일 개막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지난 8일 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기 위한 선등문화제 점등행사를 갖고 축제 분위기 돋우기에 한창이다.

이날 오후 점등행사에서는 중앙로 선등거리를 비롯해 상징탑, 세계겨울도시광장, 아시아 빙등광장까지 2만5000여개의 산천어등이 오색찬란한 불을 밝혀 밤거리를 오색찬란한 빛으로 수 놓았다.

또 24일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하얼빈 빙등 조각가 35명의 얼음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개장되는 얼음광장은 인도의 로터스 사원을 중심으로 세계각국 30여 점에 이르는 조각품들이 연결돼 실내 조각시설의 묘미를 한껏 살려 광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국내 대표적인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인제 빙어축제가 내년 1월19일부터 9일간 소양호 일원에서 열린다.

인제군은 축제개최 일정과 기본 계획을 확정하고 축제준비와 함께 손님맞이를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6일간 서울 청계천에서 열린 서울 등 축제장을 찾아 수도권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전을 펼친데 이어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2강원푸드엑스포에서 빙어축제를 알리기 위한 홍보전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관람관에서 개최된 대만 국제관광 박람회(ITF 2012)에 참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일즈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관광공사 방콕지사 방문, 여행사대표 간담회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 사전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대형 눈 조각, 눈꽃 산행 등으로 유명한 태백산 눈축제가 내년 1월25일부터 2월3일까지 10일간 강원 태백산도립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대형 눈 조각이 전시되고 이글루카페, 눈 미끄럼틀, 얼음썰매장 등 체험시설이 준비되며 개막에 앞서 다음달 20일 화려한 경관 조명이 밤거리를 수놓는 별빛페스티벌이 열린다.

내년 1월 개막할 예정인 대관령 눈꽃축제는 거대한 눈과 얼음조각을 설치와 눈과 얼음썰매 체험, 스노우 봅슬레이, 눈꽃열차, 스노우 오토바이, 스노우 래프팅 등 설원위에서의 짜릿한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하지만 겨울축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해 직접적인 흥미를 제공하는 단순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정체성을 살린 특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