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청주·청원 등 3만1천500여가구 공급

아파트 공급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충북 청주를 비롯해 인근 세종시, 대전시 등 충청지권 아파트 시장에서의 신규 공급이 활발해 침체된 지역 건설·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올해 대전과 세종, 청주·청원 등 충청권의 신규 공급의 전체 물량이 3만1천500여 가구에 달하고 있어 입주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전과 청주·청원이 세종의 배후도시로 출·퇴근시간이 30분가량에 불과해 문화·쇼핑시설을 선호하는 젊은 층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북 청주·청원 분양 열기 '후끈'

특히 ㈜두진(대표이사 이규진)은 지난 15일 청주 흥덕구 사창동에 하트리움에덴 견본주택을 개장한 후 분양몰이 나섰다. 견본주택 개장 후 지난 주말·휴일에 1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창 하트리움에덴아파트는 사창동 340번지(옛 충청일보 사옥) 도시형생활주택 297가구와 오피스텔 48실, 근린생활시설 29호 등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 지상 20층으로 구성돼 전용면적 기준 49㎡, 26㎡를 비롯한 8개 타입과 22~59㎡의 9개 타입으로 나뉜다.

투룸, 투베이 구조와 싱글족을 위한 원룸 등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내부는 첨단 빌트인시스템을 비롯해 출입통제시스템, 주방용 무세제수전장치 등 각종 생활편리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공급면적 기준 58%의 높은 전용률 오피스텔과 공급면적 기준 68%의 도시형 생활주택은 발코니 확장으로 실제 주거면적은 아파트와 비슷하다. 두진은 이번 사창하트리움에덴을 시작으로 오는 6월께 복대동 대농지구 인근에 복대 하트리움아파트(500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청주·청원 지역에서는 올해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 4천900여가구가 신규 분양된다. 우미건설이 6월 용담동에 1천291가구, 서희건설과 대원이 각각 율량동에 502가구, 614가구를 선보인다. 모아종합건설은 오창2산업단지에 1천264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세종시 대규모 신규 공급

또한 인근 지역에서는 대전 죽동지구와 세종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대전에서 봄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 곳은 유성구 죽동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죽동지구는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개발사업지구로 대우건설이 '죽동 푸르지오' 브랜드로 이달 말께 아파트 638세대를 분양한다.

5월에는 경남기업이 유성구 문지동 1번지 일대에 '대전문지지구 경남이너스빌' 1천15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어서 기대가 높다.

세종시에서도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중흥건설은 이달 1-2생활권 M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852가구, 1-1생활권 M1블록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440가구를 내놓는다. 1-1생활권 M1블록 440가구, 1-2생활권 M1블록 852가구 등 84~106㎡ 총 1천292가구의 임대 아파트도 공급할 예정이며 4월에는 1-1생활권 L4블록과 M7블록에서 각각 365가구와 614가구를 59~84㎡로 분양한다.

같은 달 1-1생활권 M1블록 440가구, 1-2생활권 M1블록 852가구 등 모두 1천292가구의 임대 아파트도 선보인다.

4월에는 1-1생활권 L4블록과 M7블록에서 각각 365가구와 614가구를 분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EG건설도 1-1생활권 L7블록 316가구, 1-4생활권 L1블록 159가구를 공급하며 같은 달 모아건설도 1-1생활권 M2블록에 405가구를 선보인다.

◆충남 아산·천안지역도 공급 대열 '합류'

충남에서도 이달 중 아산시 음봉면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1천914가구, 천안시 차암동에서 '천안차암 e편한세상 스마일시티' 1천24가구가 수요자들을 맞는다.

다음 달에는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에서 '아산 배당2차 푸르지오' 379가구, 4월에는 천안시 두정동에서 '천안 현대성우오스타 코아루'481가구가 공급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봄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부풀고 있다"며 "이번 봄 분양이 그동안 침체됐던 건설부동산 시장을 환기시키며 거래 활성화를 이끌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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