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도지사기 역전마라톤대회 총평] 심판 정착화로 안전한 대회 운영 '호평'

충북육상 중장거리 육성을 위한 제24회 도지사기 차지 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가 유망선수 대거 발굴 등 뜻 깊은 수확을 거두고 11일 영동에서 막을 내렸다.

이번대회는 신인유망주들의 등용문 답게 한국 육상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충북 육상꿈나무 선수들이 대거 선보이면서 의미있게 치러졌다.

특히 이번대회는 제천시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됐으나 옥천군에 밀리면서 3위의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반면 옥천군은 학생부의 우수한 활약과 일반부 선수들이 뒤를 받쳐줘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띄기 늘었다. 대회 첫날 신인상을 차지한 김홍곤(충주 충일중)을 비롯해 올해 첫 출전하며 둘째날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거머쥔 최영근(옥천중 1년), 허동현(청주동중 3년), 이경호(충일중 3년, 신현식(보은중 3년), 육승진(보은중 3년), 황인규(옥천중 1년) 등 성장 가능성이 큰 학생선수들이 대거 배출됐다.

▲ 종합 1위 청주시 선수단



이에 따라 이번대회의 최대 수확인 이들 유망주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면 전국최강의 충북중장거리 맥을 이어갈뿐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기대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기존선수들의 건재함도 다시한번 보여줬다.

역전 노장 유영진(청주시청)을 비롯해 류지산(청주시청), 첫날 데일리베스트 김상훈(제천시청), 이태우(제천시청), 김준수(옥천군청), 이장군(영동군청), 이명승(영동군청) 등 노장들와 육상 대들보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대회는 시군에서 실업팀을 육성하면서 각 시군의 전력이 상향평준화돼 상위권 싸움이 대회막판까지 이어졌고 손에 땀을 쥐는 경쟁을 벌였다.

▲ 종합 2위 옥천군 선수단



이때문에 제천시와 치열한 2위권 싸움을 벌이던 옥천군은 학생부와 일반부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제천시를 4분여 차이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옥천 군민들을 기쁘게 했다.

이번대회의 또 하나는 심판진들이 정착화되면서 대회를 안전하게 치러 호평을 받았다.

각 시·군 감찰들이 주행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공정한 경기운영을 위해 대회를 앞두고 코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주요 교차로 및 커브길, 분기점 등에 감찰요원을 배치해 선수들의 기록향상과 안전사고 예상을 위해 주력하면서 깔끔하게 대회를 마쳤다.

▲ 종합 3위 제천시 선수단


이처럼 심판들을 비롯한 대회 운영진들의 노력으로 중부매일 주최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는 충북 중장거리 육상의 미래와 산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보은군은 선수부족 등으로 오더짜기 어려웠지만 투지를 붙태우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큰 박수을 받았고 비슷한 상황이었던 청원군은 대회 첫날 기권하면서 대조를 보였다.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전무이사는 "올해 비교적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부와 일반부의 조화로 인한 옥천군의 준우승과 올해 중고등부 국내 정상급으로 성장할 만큼 유망주들이 대거 발굴된 것도 큰 수확으로 꼽힌다"며 "올해 전국체전과 경부역전 마라톤대회 등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임시취재반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