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건국대 부동산 모니터링 그룹, 신규분양시장 위축돼 현금흐름 지연

올해 주택건설업체의 유동성 부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KDI와 건국대학교 부동산·도시연구원이 운영하는 부동산모니터링그룹(Real Estate Market Monitoring Group, 이하 RMG)은 18일 "지방 시장은 올 하반기 이후 착공, 준공 사업장의 증가로 입주물량 해소 기간이 늘어나 전반적인 사업비 회수 지연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DI에 따르면 2011년 대비 작년에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전북 91.4% ▶전남 87.6% ▶경북 79.3% ▶충북 71.8% 급증하는 등 지방에서 주택공급이 급격히 확대됐다.

 KDI는 2011년 분양사업장의 경우 2013년 이후 입주가 시작된다며 신규공급시장의 급격한 위축과 입주율 저하에 따른 주택건설업체의 유동성부족 현상이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RMG에 참여 중인 건국대학교 문근식 박사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가 좋았던 지방시장이 작년 3분기부터 꺾였다"며 "신규공급시장의 급격한 위축 등으로 하반기 주택건설업체가 벌어놓은 사업을 접지도 진행하지도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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