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동절 충북노동자 대회

제 123주년 세계노동절 충북노동자대회가 1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체육관 앞에서 노조원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비정규직 철폐 ▶노통기본권 쟁취 ▶노조파괴 분쇄 ▶사회 공공성 강화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리해고제 법제화 이후 오늘날 정리해고자 10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노동자들은 안전한 일자리를 찾을 수 없고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며 "고용불안정에 직면해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는 850만명을 넘어섰지만, 불안정노동의 확산에 따라 사회양극화는 심해지고 일자리에 목을 맬 수 밖에 없는 노동자의 인간적 권리는 파괴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공무원노조 해고자 복직 특별법은 아득히 먼 일이 되어 버렸고, 전교조에 대한 법외노조화를 추진하는 등 현재 정권차원의 총체적 공세로 인해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며 "여기에 노조파괴 사용자에 대한 봐주기, 시간끌기식 대응으로 개별 노사관계의 불개입을 통한 개별자본우위의 노사관계로 재편하는 등 노동자의 권리가 정권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정권의 공공부문 사유화 정책을 분쇄하고, 사회공공성 쟁취와 확대를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할 것 ▶민주노조를 파괴하는 전임자 임금과 복수노조 교섭창구 노사자율을 쟁취하고,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노조법 전면재개정 투쟁을 승리하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 ▶노동조합 활동으로 인한 해고자의 복직과 노조파괴, 법외노조화 등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노동기본권을 사수하고 확대해 나갈 것 등을 결의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충북도청까지 행진을 실시했다. / 류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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