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경기 하강 없을 것”인식 확산

올 1월의 기업체감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기업들의 재고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둔화되는 등 안정세가 유지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 동향에따르면 2002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5.1을 기록, 전월의 호조세가 이어졌으며, 경제주체들간에 향후 추가적 경기하강은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최근 재고증가율이 한자리수로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경기의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어 경기사이클상 생산조정에 의한 추가적 경기하강의 리스크가 상당히 줄어들었으나 수출과 투자의 뚜렷한 회복징후가 나타나지 않아 국내경기가 회복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은 최근 수출감소세가 둔화되고 설비투자가 회복조짐을 보이고는 있으나 작년 3/4분기 이후의 증가율 급락세를 감안한다면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이 높아 이를 본격적 회복추세로 판단키보다는 기술적으로 감소폭이 둔화되는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업별로 경공업은 대부분의 업종이 계절특수를 맞이하여 전업종이 경기호전 또는 불변전망, 비제조업 역시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유통, 전력 및 가스, 운수, 주택시장의 활황을 바탕으로 한 건설 등 전업종의 경기호전이 전망되나 상대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중화학공업은 여전히 전세계적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수요의 부진으로 경기악화가 전망됐다.
 정보통신산업(112.3)은 작년 8월(78.0) 이후 6개월만에 지수 100을 상회하였으며,영상·음향·통신장비(100.0)는 휴대폰 수출호조와 최근 DRAM 등 반도체 가격의 점진적 개선조짐에 따라 경기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크게 감소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133.3)는 겨울방학 등 계절적 특수와 LCD모니터 수출증가 등이 예상돼 경기호조세를 이어갔으며,정보통신서비스(123.8)는 자율적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별정통신 이용증가, 방송서비스 매출증가 등의 기대로 낙관적으로 나타났다.
 수출BSI(100.0)는 작년 8월(96.4) 이후 연속된 지수 100미만의 흐름에서 벗어났으며, 제조업 가중 수출전망BSI는 118.8로 실질적 수출체감경기는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수출실적BSI는 93.9로 작년 6월(98.6) 이후 연속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본격적인 국내기업들의 투자수요 회복시점은 해외수요의 회복과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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