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바다·머드풀 동시에 … 보령머드축제 28일까지 '풍성'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여름의 고장이면서 글로벌축제와 힐링(Healing)의 고장 충남 보령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보령머드축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령은 여름철이면 1천여 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국내 최고 휴양지다. 보령의 여러 명소 중에서도 보령8경을 돌아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만족도가 높은 코스다.

보령 1경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무창포 해수욕장', 맑은 물과 시원한 계곡의 '성주산자연휴양림',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보령댐', 천연기념물 제136호의 '외연도', 최고 절경 충청수영성이 있는 '오천항', 기암절벽의 비경이 있는 '죽도', 은빛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등 모두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이 밖에도 가족 또는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많아 보령머드축제를 체험한 뒤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다.



# 섬들의 천국 '보령', 선상에서 맞는 무릉도(島)원

보령에는 90여 개의 유·무인도가 있어 섬들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그 만큼 보령 앞바다에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섬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어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관광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천항에서 출발해 사자바위→보령화력발전소→남근바위(무명도)→월도→완장도 거북이섬 →허육도 삼형제바위 등 1시간 30분 코스로 운행되는 유람선여행은 시원한 바다여행을 즐길 뿐만 아니라 섬에 대한 전설과 특색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일상의 피로와 고단함을 털어내고 새로운 활력을 찾기에 부족함이 없다. 자세한 문의는 대천유람선(www.enjoyboat.com) 041-934-6896.



# 가족 체험학습장 찾아 … 석탄박물관, 에너지월드

석탄 채굴지역인 보령에는 70~80년대의 에너지원이었던 석탄을 소재로 석탄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개관됐다. 이곳 석탄박물관에는 '2억 년 전 보령으로의 초대-화석과 떠나는 과거여행' 특별기획전이 개최되고 있어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

또 오천면 오포리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 내에 위치하고 있는 보령에너지월드에서는 전기 및 에너지 전반에 대한 이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컨텐츠를 통해 우리가 쉽게 알지 못했던 에너지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석탄박물관(www.1stcoal.go.kr) 041-934-1902, 에너지월드(www.komipo.co.kr) 070-7511-2211~2.



# 국보 제8호가 있는 보령의 역사를 찾아서

자연경관이 뛰어난 보령은 국보 제8호인 '보령성주사지낭혜화상탑비'를 비롯해 국가지정문화재 10개소와 도지정문화재 34개소, 시향토유적 2개소, 충효열시설물 26개소 등 72개의 문화재가 있는 곳이다.

가족과 함께 보령을 찾는다면 국보를 비롯해 국가사적, 보물, 천연기념물 등을 둘러보는 보령의 역사관광을 하는 것도 좋을듯하다.

우선 사적 제307호로 지정받은 성주사지는 통일신라 구산선문 중 성주산문의 중심지로 국보 8호인 '보령성주사지 낭혜화상 탑비', 보물 19호 '성주사지5층 석탑'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는 곳으로 역사책에 빠짐없이 나오는 곳이다.

또 오천면에는 조선시대 충청지역 수군 지휘부였던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 있으며 충청수영성에는 현재 서문에 해당하는 홍예문, 어려운 백성을 돌보던 진휼청, 장교들의 숙소였던 장교청, 성곽 등이 보존돼 있다.

이밖에 카톨릭 신자들의 순교지인 갈매못 성지를 비롯해 보령읍성, 남포읍성, 김좌진장군묘소, 도미부인사당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문의는 보령시 문화공보실(www.ubtour.go.kr) 041-930-4072.



#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신나는 '대천레일바이크'

서해를 한눈에 바라보는 옥마산 기슭에 자리한 대천리조트(웨스토피아)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대천레일바이크가 지난해 조성돼 본격 운영되고 있다.

대천레일바이크는 무연탄을 실어 나르던 철길을 개조해 만들어졌으며, 왕복 5km의 거리를 이동하면서 시골의 정겨운 풍경을 볼 수 있고 페달을 밟으며 따사로운 햇살과 녹색 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대천리조트(www.daecheonresort.com) 041-936-4100(5100).



# 선상낚시 뺨치는 '무창포 가두리 낚시'

선상낚시를 즐기고 싶은데 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면 무창포해수욕장 앞에 있는 '무창포 가두리 낚시'를 추천한다.

요금도 선상낚시 1인 6만원에 비해 저렴한 3만원이면 되고, 가두리 낚시터에서 선상낚시를 즐길 수 있다. 선상낚시터 아래에는 인공어초 조성돼 이곳에서 자연산 우럭 등을 잡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무창포어촌계(www.mbeach.co.kr) 041-930-3510.

이밖에 허브랜드를 비롯해 음악당, 육필시공원, 비림공원, 모산미술관 등이 조성된 개화예술공원이 있으며, 냉풍욕장은 이글대는 폭염에도 항상 13도를 유지해 밖이 더울수록 안에서는 더 추위를 느끼는 한여름 별천지다. 글·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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