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생태마을 - 충북대 공자학원 맞손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 청주시 산남동이 중국어교육을 매개로 구룡산 두꺼비 서식지 보호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청주시 산남한내들 작은도서관, 충북대 공자학원(원장 추이헝롱崔亨龍), (사)두꺼비친구들(이사장 허원), 두꺼비마을신문(발행인 김재구)은 17일 구룡산 두꺼비 서식지 보전 및 중국어 교육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충북대 공자학원은 구룡산 두꺼비 서식지 유지관리 및 마을공동체활성화기금으로 수강료의 10%를 지원하고, 두꺼비 서식지 보전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행사에 후원하기로 했다. 산남 두꺼비생태마을은 충북대 공자학원에서 추진하는 중국어 교육 및 한중 문화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8~30일 공자학원 수강신청을 받은뒤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3일까지 총 6주 일정으로 산남한내들 작은도서관에서 '쉬운 중국어'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대 공자학원은 2006년 9월 28일 개원한뒤 중국어 교육은 물론, 현지 중국어 교사 양성 프로그램, 중국 문화행사 체험, 중국문화탐방, HSK시험, 중국정부장학생 파견 업무, 중고등학생 중국어캠프, 한중관계 세미나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펴고 있다.

추이헝롱 충북대 공자학원장은 "2004년 서울에서 최초 개설된 이후 공자학원(孔子學院)은 현재 전세계에 440여개가 설립됐고, 한국에는 충북대 등 총 19개가 있다. 그러나 주로 대학교, 중·고등학교와 주로 교류해왔는데, 환경 및 마을공동체 가치를 지역사회(마을)와 교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협약의 의의를 밝혔다.

허원 두꺼비친구들 이사장도 "생태마을에 사는 주민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역사문화 이해의 장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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