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현장]

이동필·윤상직 방문배경 궁금

○… 평소 지방행이 좀처럼 쉽지 않은 장관들이 최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장의 애로 청취 등을 이유로 지역을 부쩍 자주 찾아 그 배경(?)이 궁금.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휴일인 23일 오후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 금월농장을 방문, 최근 축산강국인 호주와의 FTA 서명과 캐나다와의 FTA 타결 등으로 농업인의 우려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현장 애로를 청취.

이들 두 장관은 "농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개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농축산물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농업인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실태를 파악해 농업인이 체감할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피력.

앞서 서남수 교육부 장관도 지난주 초 전국 교장연수가 열린 청주시를 방문 했는데 이 과정에서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들이 교육청 출입기자들에게 서 장관의 방문을 사전에 알리지 않아 불편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서규용, 비방 문자 조사 의뢰

○… 6·4 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특정 후보자에 대한 비방 문자메세지가 유포됐다며 당사자 측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 대응.

23일 서규용 새누리당 충북지사 예비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모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서 후보가 낮은 등수를 기록해 지지자 이탈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 됐다고.

서 예비후보 측은 이에 따라 충북도선관위회에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하고 향후 경찰이나 검찰에도 직접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설명.

세종시장 사전선거운동 '의혹'

○…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측은 21일 유한식 세종시장이 현역 신분을 유지한 채 사전선거운동에 나섰다고 의혹을 제기. 최 전 청장측은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18일 유 시장이 (우리) 수행비서에게 전화를 걸어와 경선을 앞두고 도와달라는 취지의 요구를 했다"고 밝힌 뒤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금지하고 있는 공직선거법을 명백하게 위반했다"면서 "유 시장이 보답하겠습니다. 전화를 종종 주세요. 제가 잘 챙기고 할께요 등 마치 대가를 암시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 그러면서 최 전 청장측은 "유 시장과 통화 내용을 녹취해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

이에 유 세종시장은 "평소 새누리당 당원 관리 차원에서 한두 명씩 전화를 하는 수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며 "만일 선거법에 저촉되는 부분이 있다면 선관위에 고발해 진위를 파악한 뒤 법적으로 처리할 일"이라고 맞장구.



현역의원 출마 놓고 격돌

○… 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홍문표·이명수의원과 정진석 전 국회사무총장과 전용학 전 의원 등이 현역의원 출마론과 불출마론을 놓고 격돌. 지난 22일 부여군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먼저 정 전 총장은 "만일 홍 의원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신다면 의원직을 그만 둬야 하는데, 농업·농촌 입법과 농업 예산은 누가 챙기나? 그게 큰 문제"라고 지적. 이에 홍 의원은 "서울에는 정몽준 의원, 부산에는 서병수 의원, 인천에는 유정복 전 장관 등이 출마했다. 한 치 앞도 못 보는 주장을 했다가 나중에 어떻게 주워 담을 것인가?"라며 맞받아 치는 등 긴장감이 돌기도.

이어 이명수 의원은 "당선이 가능한 후보 중 현역 의원이 많다. '현역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말할 순 없다"며 "현역을 포함해서 누가 도정을 가장 잘 이끌 수 있느냐를 판단해야 한다"고 홍 의원을 거들자 전용학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의 출마가 허용돼 있지만 너무 많은 곳에서 보궐선거를 치르면 대통령께 부담이 간다. 현역이 아니어도 좋은 후보가 있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현역의원들의 출마를 지적.



음성서 군의원 단일화 추진

○… 최근 음성 일부에서 군의원 선거 출마자들의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어 관심.

현재 군내에서는 삼성면과 소이면에서 군의원 후보의 단일화가 이뤄졌고, 원남면에서도 지역 원로들을 중심으로 3명의 출마예상자들에 대한 후보 단일화가 추진중.

해당지역은 동일한 선거구내 다른 지역에 비해 유권자 수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여서 여러 명이 출마할 경우 '제살 뜯어먹기'로 공멸할 것이라는 게 단일화의 명분이자 배경.

한편, 옥천군의회 의원 8명 중 5명이 불출마를 굳혀 새누리당 민경술, 민주당 강정옥, 무소속 안효익 의원 등 3명만이 출마할 예정.



한범덕·이종윤 아직은 상생

○… 통합 청주시 출범의 주역인 민주당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의 상생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

이 군수는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합당 선언과 기초선거 후보 무공천 방침으로 한 시장과의 당내 경선이 무산되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끝까지 통합 청주시장 선거를 완주하기로 결정하고 이달 27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한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주시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

한 시장도 이 군수의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독자 출마할 것으로 확실시돼 평소 호형호제하던 둘 사이가 경쟁 관계로 바뀌는 건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우세.

지역 정가에서는 "아직은 서로 웃는 얼굴로 만나고 있지만 2등이 없는 선거의 특성상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면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난타전을 벌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



이승훈 '?' 현수막에 관심

○… 이승훈(59) 통합청주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사무실에 그간 걸려있던 현수막이 사라지고 '?'표 현수막이 걸려 시민들의 궁금증이 증폭.

이승훈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이 들어간 이전 현수막이 주위 시민 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새로운 현수막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관심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물음표가 들어간 현수막을 걸게 됐다"고 설명.

남상우 "관광과 신설하겠다"

○… 새누리당 남상우 통합청주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과를 신설하겠다"고 주장. 남 후보는 이날 청주시청 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내달 6일부터 청주국제공항을 환승관광 무비자입국 프로그램 대상지역으로 확대한 걸 환영한다"며 "72시간 무비자환승공항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관광활성화 지원방안이 강구되야 한다"고 강조.

/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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