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지면 혁신]

지방선거 정국에 접어드는 지금, 민심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해진 때입니다. 신문 또한 활발한 소통의 메신저로 환골탈태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런 결의로, 중부매일이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지난주부터 대대적인 지면 혁신작업을 시행하여 읽기 쉽고 보기 쉽고 매력적인 신문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번 편집 혁신의 방향은 독자지향, 미래지향, 지역성 강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독자 지향 = 지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이 중요한 기사와 재미있는 기사, 작지만 알찬 정보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습니다.

▶미래 지향 = 이제 신문은 치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는 동일한 뉴스를 빨리 전달하는 것으로 승부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다양한 콘텐츠와 권위있는 관점과 해석들이 새로운 언론상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중부매일은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바꾸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같은 뉴스라도 더 맛있는 기
사로 만들어 미래 언론시장의 리더가 되고자 합니다. 또 중부매일만의 정체성을 지닌 다채로운 기획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지역성 강화 = 이번 개편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지역뉴스 지면입니다. 단신성 기사들을 나열하는 잡다한 면으로 인식되었던 지역면을 일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진정한 지역정보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지면쇄신의 구체적인 내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문 모든 지면의 문패 통일감 부여 - 1면부터 마지막면인 스포츠면까지 전체 지면을 관통하는 문패 컨셉트를 갖춰, 중부매일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지니도록 했습니다.

▶컬러 전략의 활용 - 중부매일 제호 로고에 있는 주황색 날개를 신문 전체의 주색조(key-colour)로 삼아, 통일감
과 안정감, 그리고 정체성을 강화했습니다.

▶지면마다 여백의 과감한 활용 - 기존 신문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대담한 여백으로 시원한 눈맛을 주고 열독을 방해했던 답답한 느낌을 해소했습니다.

▶슬림 편집의 매력 - 우리나라 대판 신문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보다 신문에 비해 날씬한 느낌이 부족해, 전체적인 편집이미지가 펑퍼짐하게 보이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중부매일은 지면 문패 아래를 기둥으로 활용하는 대신, 메인 뉴스가 들어가는 자리를 외국의 지면과 같은 슬림한 형태로 유지해, 날씬하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신문을 읽으면서 쭉쭉 아래로 내려가는 느낌이 있어, 열독감도 상쾌할 것입니다.

▶뉴스의 분류 구체화 - 각 지면을 보시면 뉴스의 성격이나 특징에 관해 분류를 해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면을 보시면, 회색 박스에 '스토리 경제'라는 이름의 기사가 있고, 왼쪽에는 토막뉴스가 정리돼 있으며 오른쪽에는 팁(tip)과 그래픽경제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이
렇게 기사를 세심하게 분류해서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기사를 찾아 읽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톱 기사의 혁신 - 지금까지는 대개 맨 위의 기사를 톱으로 간주하고 제목의 크기로만 기사 가치를 표현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편에서, 기사가 가운데 있더라도 톱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신 톱기사에는 회색 바탕을 넣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페셜 기사 - 본지가 역점을 두고 독자들에게 내놓는 스페셜 기사는 강렬한 주황띠로 강조를 했습니다. 주황띠만 봐도, '아 이건 중부매일이 강조하는 기사이구나' 하고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

▶'뷰'면의 탄생 - 기존의 오피니언면의 편집을 쇄신하면서 '뷰'라는 이름으로 거듭났습니다. 뷰(view)는, 뉴스를 미리 보는 프리뷰(preview)와 뉴스를 음미하며 다시 보는 리뷰(review), 그리고 생생한 사건과 정보를 해석하는 뷰(view)를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이에 따라 본지의
정체성과 정론 견해를 밝히는 사설을 톱자리로 옮겼고, 독자기고와 SNS이야기들 새롭게 정리해 부각시켰습니다. 다른 신문에서 볼 수 없는 쾌적한 여백 또한 사설과 칼럼의 읽는 맛을 높일 것입니다.

▶스토리텔링형 제목들의 강화 - 이제 신문은 단순히 뉴스의 팩트만 전하는 것으로는 그 역할을 다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감칠맛나는 제목과 날카로운 감각의 표현으로 읽는 맛을 더 높여갈 것입니다.

일련의 편집혁신을 하면서 중부매일 구성원 전체가 새로운 신문을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충북권 제일의 신문으로 거듭나고 있는 본지의 노력에, 독자님들의 격려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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