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건 상담 … 임금체불 30% 가장 많아

청주노동인권센터(대표 김인국 옥천성당 주임신부)는 설립 4주년을 맞아 3천200건의 노동인권 상담과 340건의 법률지원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주노동인권센터는 노동자 인권 보호를 위해 2010년 7월 28일 설립된 비영리민간단체다.

설립후 4년간 진행한 노동인권상담 3천195건을 유형별로 보면 임금체불이 970건 3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타 26.1%, 징계해고 15.6%, 산업재해 11.5%, 노조 조직 운영 6.2%, 법정휴가 3.8%, 고용보험 3.3%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는 대부분 비정규직, 중소 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 등 취약 노동자였다.

노동인권센터는 또 그동안 아세아제지 정리해고 노동자 지원, KT인력퇴출프로그램 관리자 양심고백 기자회견, 간병요양노동자들의 노동실태 개선, 청주시노인전문병원·영동군립노인전문병원·초정노인복지재단 등 간병요양노동자들의 집단해고 지원, 이주노동자 산재 사망사고 보상문제 해결, 청주지역 불법도급 택시 근절, 매그나칩 반도체 백혈병 산재 인정 등 노동인권교육 150회 등 노동인권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조사활동도 펼쳐 충북지역 장애인 활동보조인 노동실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노동실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노동실태, 충북 장애인의무고용률 위반 분석 등을 진행했다.

청주노동인권센터는 "노동인권 보장은 사회가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필요요건"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에 노동인권을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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