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상태도 열악 지원정책 절실

충북지역 비영리민간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NGO센터의 '2014 충북비영리민간단체 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 충북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민간단체 369개 중 통합청주시지역이 전체의 60.3%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제천·충주 8.4%, 보은 5.1%, 영동 4.1% 등으로, 비영리민간단체의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민간단체 활동 유형 분류를 기준으로 구분했을 때 복지단체가 16.8%로 가장 많았고 자원봉사가 12.8%, 교육·연구가 12.0%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온라인운동과 국제연대가 0%, 모금 0.7%, 노동·빈민, 권력감시, 소비자권리, 인권등의 분야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기능별로 분류하였을 때는 교육기능을 수행하는 단체가 106개(38.7%)로 가장 많았고, 복지기능이 91개(33.2%)의 수치를 보였다.

 또한 설문에 응한 274곳 가운데 연간 1억원 미만으로 운영되는 곳이 62.6% 에 달할 만큼 재정 상태도 열악했다.

 특히 16.5%의 단체는 1년 운영비가 1천만원 이하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으며, 대부분 군 단위에 있는 단체였다.

 NGO센터 관계자는 "비영리 민간단체의 지역 간 영역 간 불균형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청주 중심의 비영리공익활동을 청주 이외 지역에 확산하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과 육성정책이 있어야 한다"며 "충청북도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에 있어서 시군단위 조직간 협력, 인프라 구축 등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류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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