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총평]신인상 받은 중학교 1학년 박승희·이상준 '두각' 청주시 첫 날부터 선두 … 심판진 안정적 운영 '호평' 학생부 기근 심각 … 신인선수 발굴 소홀 등 지적

충북 육상 중장거리의 산실인 제26회 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가 그 명성을 재입증하며 지난 10일 단양에서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신인유망주들의 등용문 답게 처음 대회에 출전하는 중학교 1학년생이 2명이나 오늘의 신인에 뽑히는 등 충북 육상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대회는 청주시가 청주시육상경기연맹의 창립과 함께 이경호 단장, 엄광렬 총감동, 김영필 감독, 김대진 주무, 유영진, 맹세일 코치의 지도와 실업팀과 학생팀의 조화로 지난해 제천시에게 빼았겼든 우승팀 타이틀을 탈환했다.

대회 첫날 신인상을 차지만 김종윤(옥천중)을 비롯해 둘째날 박승희(제천 내토중), 셋째날 이상준(영동중) 등은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아 이들 유망주들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키면 전국 최강의 충북 중장거리 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승희와 이상준의 올해 중학교 1학년생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더욱 좋은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기존선수들의 건재함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첫날 데일리베스트 최병수(청주시청), 둘째날 이태우(제천시청), 박수현(청주시청)을 비롯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임은하(청주시청)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청주시를 우승으로 이끈 이명기(청주시청), 이경재(청주시청), 조세호(청주시청), 신현수(한국전력) 등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 대회는 실업팀을 보유한 시·군이 치열한 상위권 싸움이 예상됐지만 청주시가 올해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첫날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제천시와 옥천군이 그 뒤를 이었지만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의 또 하나는 심판진들이 정착화되면서 대회를 안전하게 치러 호평을 받았다. 각 시·군 감찰들이 주행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하고 공정한 경기운영을 위해 대회를 앞두고 코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주요 교차로 및 커브길, 분기점 등에 감찰요원을 배치해 선수들의 기록향상과 안전사고 예상을 위해 주력하면서 깔끔하게 대회를 마쳤다.

이처럼 심판들을 비롯한 대회 운영진들의 노력으로 중부매일 주최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는 충북 중장거리 육상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청주를 비롯한 일부 시·군의 학생부 선수 부재는 아쉬움이 컸다.

옥천군과 영동군을 제외한 다른 시·군의 경우 학생부 선수들의 기근현상으로 인해 5명의 학생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해 다른 종목 선수들이 참가해 대회를 치러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진천군은 단 1명도 학생부를 전문 육상선수로 구성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을 비롯해 교육장,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신인 선수 발굴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최강 충북육상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엄광열 충북육상경기연맹전무이사는"청주시육상경기연맹의 창립과 함께 학생부와 일반부의 조화로 청주시가 우승 타이틀을 탈환했고 운영도 깔끔하게 치러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배출된 선수들이 올해 전국체전과 경부역전 마라톤대회 등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임시취재반



◆수상자 명단

▶이상준(영동중) 최우수신인상 ▶임은하(청주시청) 최우수선수상 ▶유영진(청주시청) 지도상 ▶최병수(청주시청) 제1일 우수선수 ▶김종윤(옥천중) 제1일 신인선수 ▶이태우(제천시청) 제2일 우수선수 ▶박승희(제천 내토중) 제2일 신인선수 ▶박수현(청주시청) 제3일 우수선수 ▶이상준(영동중) 제3일 신인선수 ▶윤의영(각리중) 교육감상 1위 ▶이상우(제천 내토중) 교육감상 2위 ▶전성완(옥천여중) 교육감상 3위 ▶하헌구(각리중) 우수상 ▶이준수(충주 충일중) 〃 ▶정시준(제천 내토중) 〃 ▶김태수(보은중) 〃 ▶남대현(옥천중) 〃 ▶이세은(영동중) 〃 ▶김성문(진천중) 〃 ▶서민상(괴산오성중) 〃 ▶김시환(음성중) 〃 ▶황영준(단양 단산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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