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용씨 부부가 비닐 하우스에서 재배한 델라웨어 포도를 수확하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한 비닐하우스에서 도내 처음으로 포도가 수확됐다.

박남용(51), 김정임(46)씨 부부는 18일 비닐하우스에서 탐스럽게 익은 '델라웨어' 포도 수확에 들어갔다. 노지포도 보다 한 달 정도 빠른 수확이다.

수확한 '델라웨어' 포도는 대전지역 농협 공판장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1kg(6송이 정도)에 1만3천원 정도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수확 시기를 앞당겨 지난해 1만원 미만이었던 것보다 시세가 좋다.

올해 이 지역에서는 박남용씨 부부를 비롯한 20여 농가가 7ha정도의 면적에서 100여t의 '델라웨어' 포도를 수확할 것으로 보인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 한관만 소득작목팀장은 "델라웨어는 송이의 무게가 110g정도로 크기는 작지만 당도가 높고 씨가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점점 높아지는 품종이다"라고 말했다.

델라웨어 포도가 출하되고 나면 다음 달 중순부터는 캠벨얼리 포도 수확이 시작된다.

'포도의 고장' 옥천에서는 660여 농가가 델라웨어, 자옥, 캠벨얼리 등 다양한 품종의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재배면적은 290ha 정도이고, 5천t이 넘는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옥천군은 특산물인 포도와 복숭아 홍보를 위해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제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

윤여군 / 옥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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