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분기 지역경제동향 … 충남 전자부품 부진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국내경제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못찾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도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충청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취업자 수(1.7%)는 증가한 반면 광공업생산(-0.2%), 건설수주(-3.8%), 수출(-6.5%), 수입(-13.6%) 모두 감소했다.

소비자물가(0.7%)는 소폭 상승하고 인구이동은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광역권과 달리 유입(1만1천17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의 광제조업 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등의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대전(1.0%)은 담배, 충북(3.2%)은 전자부품 등의 호조로 증가한 반면 충남(-1.9%)은 전자부품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전(2.9%)과 충남(2.6%)은 금융 및 보험업, 충북(3.0%)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대전(2.6%), 충북(3.2%), 충남(5.2%) 모두 승용차 연료 소매업 등의 호조로 증가했다.

충청권의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등의 취업자가 늘어 1.7% 증가했다.

대전(-0.1%)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이 줄어 감소한 반면 충북(2.7%)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충남(2.1%)은 제조업 등이 늘어 각각 증가했다.

소비자 물가는 대전(0.6%), 충북(0.2%), 충남(0.6%)은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 및 숙박 등이 올라 상승했다.

충청권 건설수주는 발주자별 민간과 공종별 토목 등이 줄어 3.8% 감소했다.

충북(54.6%)은 발주자별 민간이 늘어 증가한 반면 대전(-6.7%), 충남(-8.3%)과 세종(-33.1%)은 각각 발주자별 민간과 공종별 건축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충청권 수출은 총 190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자부품, 석유정제 등의 부진으로 6.5% 감소했다.

대전(-7.5%), 세종(-8.9%), 충북(-5.5%), 충남(-6.7%) 모두 전자부품 등의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

충청권 수입은 총 70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식료품 등의 부진으로 13.6% 감소했다.

세종(2.0%)은 기타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증가한 반면 대전(-3.8%)은 기타 기계 및 장비, 충북(-2.1%)은 식료품, 충남(-18.7%)은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등의 부진으로 각각 감소했다.

충청권의 인구 순이동은 1만1천17명이 유입됐다. 연령대별로 30대(3천112명), 40대(2천189명), 10세 미만(1천959명), 50대(1천742명) 순으로 유입이 많았다.

대전(-3천147명), 충북(-346명)은 인구가 유출되었으나, 세종(1만2천24명), 충남(2천486명)은 꾸준히 늘었다. / 박익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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