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

요크셔테리어는 이름이 '애기', 다른 녀석은 이름도 없다고 하네요. '애기'는 치근이 자라 볼을 뚫고 나오길래 오자마자 발치, 중성화도 같이 했네요. 처음 2~3일 간은 엄청 짖더니 안정이 되면서는 훨씬 덜하네요.

장미꽃이 만개한 우리집은 동물농장입니다. 장미가 아주 이쁘게 피었어요. 밖에서 보기에는 평화로운데 안은 '동물의 왕국'입니다.

원래부터 함께 살고 있는 '난이', '코코공주'에다가 강아지가 자꾸 짖어 시끄럽다고 이웃이 산속에 매어두고 키우는 녀석들도 데려왔어요. 요크셔테리어는 이름이 '애기', 다른 녀석은 이름도 없다고 하네요. '애기'는 치근이 자라 볼을 뚫고 나오길래 오자마자 발치, 중성화도 같이 했네요. 처음 2~3일 간은 엄청 짖더니 안정이 되면서는 훨씬 덜하네요. 다른 녀석이 더 많이 짖는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짖지 않더라구요. 성격은 까칠. 며칠 지나니 조금씩 다가오네요. 마당지킴이들 강아지 '팡이'와 고양이 '미오'는 여전히 투닥투닥 싸웁니다. '미오'는 낚시 장난감에 맛들여가고 있구요. 둘이서 우다닥 뛰어다니기 바쁩니다.

이사를 오니 동네에 길냥이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아랫집 형수님은 죽을맛이라고 합니다. 길냥이들이 아무곳이나 들어와 뒤져대고 응가하고…. 길냥이들 밥을 챙겨주면서 며칠후에 다시 뵈었을 때 형수님은 고양이들이 집에 들어와 말썽부리는 것이 확 줄었다고 좋아라 하시네요. 세 녀석을 포획해서 중성화시키고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강아지 '팡이'와 고양이 '미오'

유기견인 '춘자'와 '순덕이'는 입양을 원하시는 분이 없네요. 아무래도 강아지공장 모견인데다가 나이도 있는게 이유인 것 같아요. 둘다 아주 순하고 조용한데….

임시보호 3일 차인 '칠백이'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손만 대도 죽는다고 소리를 지르더니 이제는 졸졸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1살 정도 돼 보입니다. '칠백이'는 사람이 안 보이면 불안해하고 짖어대기에 하루종일 사람이 있는 집에 보낼 겁니다. 또 장모 치와와 라고 공고 올라온 '팔백이'. 4개월짜리 애기라 사진을 찍을 수 없네요. 어제 다른 집으로 임시보호 후 입양 보냈어요. '칠백이'와 '팔백이'는 보호소에 홍역이 돌아 미리 임시보호를 맡은 애들입니다.

주택으로 이사 가자마자 동물농장 차렸네요. 출근하기 전에 애들 뒷처리에 1시간, 퇴근 후에도 1시간. 그렇게 전원생활을 만끽(?)하며 삽니다. 원래 살고 있는 녀석들에 임시보호 중인 녀석들까지…. 대체 몇마리일까요? http://blog.daum.net/cjs114/

※블로거 '삼장'님은 청주서 살면서 유기견을 자택에서 임시보호 한뒤 입양 보내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지면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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