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권의원 적용 혐의 기부행위 등 총 3건

새누리당 제천·단양 권석창 국회의원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부정 선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새누리당 제천·단양 권석창 국회의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15일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이번 주내 권 의원 사건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권 의원의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가 마무리됐다"며 "검찰의 지휘가 내려오는 데로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권 의원에게 적용하기로 한 혐의는 ▶기부행위를 비롯해 ▶선거운동기간 위반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모두 3건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지난해 정당 가입이나 활동을 할 수 없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재직 시절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권 의원이 모집 당원의 당비 대납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또 200여 명의 모집 당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이 포함됐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밖에 권 의원은 지난해 2월 종친회 모임에 참석해 15만원의 식사 비용을 지인의 신용카드로 대신 결제하도록 한 뒤 현금으로 돌려준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총선 출마 전에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구민에게 자신의 활동상을 담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수천통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권 의원은 "경찰에서 수사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불법 자금 수수나 기부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편 청주지방검찰청 제천지청은 권 의원이 지난해 11월 종교지도자 모임에 참석해 식사를 제공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도 권 의원이 제3자를 통해 2천여 만원을 지원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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