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대회가 국가대표 미인 선발대회 자격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미스코리아로 선발돼도 미스유니버스, 미스월드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양대 미인대회에 설 수 없게 됐다.

미스유니버스의 한국 권리사인 ㈜PJP에 따르면 미국의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조직위원회가 미스코리아 주최사의 세계대회 참가권을 회수했다. 미스유니버스 본사는 이미 지난 2월 올해 미스코리아를 주최한 한국일보와 주관사 ㈜한주E&M에 이를 알렸다.

앞서 지난 2011년 영국의 미스월드 조직위원회도 미스코리아의 한국대표 선발권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미스코리아에서 입상해도 양대 국제 미인대회에는 참가할 수 없게 됐다.

PJP의 박정아 내셔널디렉터는 "조직위원회의 공식입장을 대변할 수는 없다"면서도 "미스코리아가 미국과 영국의 양 대회 조직위원회와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점, 라이선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점, 미스코리아의 세계대회 출전 준비과정이 미흡했던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의 국내 라이선스는 PJP에 있다. 따라서 PJP가 선발한 미스유니버스 코리아와 미스월드 코리아만 미스유니버스와 미스월드에 출전할 수 있다. PJP는 월드케이뷰티와 함께 오는 10월 미스유니버스 코리아와 미스월드 코리아 선발대회를 동시에 열 예정이다.

박정아 내셔널디렉터는 "미스코리아와는 다른, 새로운 미인대회를 만들겠다"며 "세계 1위 미인을 배출하는 것은 물론,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앞세운 K뷰티산업을 육성해 뷰티한류를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60회 2016 미스코리아 대회가 지난 8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서울 출신 김진솔(22)씨가 진으로 뽑혔다. 선은 광주 전남 신아라(21)와 인천 문다현(22), 미는 대구 김민정(20)·광주 전남 이채영(19)·경남 이영인(22)·서울 홍나실(24)에게 돌아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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