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4일 오전 6시 8분= 청주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와의 취재과정에서 지난 7월 1일 한 지적 장애인이 마을 회사에 침입한 것을 수상히 여겨 경찰이 탐문 수사에 나섰고, 경찰이 11일 오전 9시 30분께 지적 장애인을 찾아 축사를 방문하자 겁을 먹은 '만덕이(가명)'가 마을 뒷산으로 도주해 수색하고 있다는 정황을 포착.

◆7월 14일 오전 8시= 청주청원경찰서 형사1팀을 방문, 이날 새벽 '만덕이'를 데리고 있던 축사 주인 A(69)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는 사실을 확인.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04년 약간의 돈을 주고 직업소개업자에게 '만덕이'를 소개받아 돈을 주지 않고 부린 혐의(근로기준법 위반).

◆7월 14일 오전 9시 34분= 이같은 취재 결과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 온라인을 통해 '청주 장애인 축사노예' 최초 보도.

◆7월 14일 오전 10시= 기동취재팀을 꾸려 '만덕이'가 일하던 축사가 있는 오창으로 이동해 집중 취재를 시작.

◆7월 14일 오전 10시 30분= '만덕이'가 처음 발견된 회사 대표와 인터뷰.

◆7월 14일 오전 10시 50분= 마을 주민들을 만나 '만덕이'의 인상착의 및 축사 주인 부부에 대해 인터뷰.

◆7월 14일 오전 11시 10분= 축사 주인 A씨를 만나 인터뷰. '만덕이'가 생활했던 축사 창고 등 '축사 노예' 실상을 현장 포착.

◆7월 14일 오후 1시 45분= 현장 사진과 함께 르포 형식의 온라인 보도.

◆7월 14일 오후 2시= 경찰, 나흘 만에 마을 폐기물 처리 업체서 '만덕이' 발견. 지문 채취 결과 오송에 가족이 있는 고모(48)씨로 밝혀짐.

◆7월 14일 오후 9시= 오송에 있는 가족과 19년 만에 상봉. 함께 숙식하며 안정을 취함.

◆7월 15일 오후 3시= 2시간에 걸쳐 축사 주인 부부로부터의 학대 여부 등 피해자 조사를 진행. 조사 결과 폭행 정황이 드러남. 축사 주인 부부는 피의자로 신분 전환.

◆7월 17일= 경찰, 수사 일시 중단 선언. 피해자 치료가 우선이라고 언급. 피의자 조사도 현재 계획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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