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공장의 존재를 들춘 SBS TV 'TV 동물농장-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뽑은 5월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방통심의위는 "강아지 공장의 실태를 고발해 동물학대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법제도 정비를 촉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TV 동물농장-강아지 공장의 불편한 진실'은 비위생적인 환경의 강아지 번식장에 평생 갇혀 불법 시술을 받으며 임신과 출산만 반복하다 결국 버려지는 모견의 이야기를 다뤄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동물보호법 개정 촉구 운동으로 이어졌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재원·천경석 PD는 "상이 기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아프다"며 "국내 유일의 동물 프로그램으로서 불편한 진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다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TV 동물농장'과 함께 KBS 1TV '가정의 달 특집-5월 아이들', KBS 월드 라디오 '독일인이 사랑한 한국작가 이미륵',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습기 살균제 대참사', YTN '국민신문고-방산비리, 빗나간 표적', TBC 대구방송 특별기획 '무문관' 등이 5월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뽑혔다.

시상식은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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