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를 모르는 많은 분께도 앨범을 들려 드리고 싶어요,"(JR), "팬 뿐 아니라 더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싶고요."(렌)

대중이 자신들을 모를 거라는 것을 전제로 갓 데뷔한 신인 같은 목표를 말하는 그룹 '뉴이스트(NU'EST)'는 2012년 데뷔해 벌써 햇수로 5년차를 맞은 중견 아이돌 그룹이다. 그동안 잦은 해외 활동에 비해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터다.

"저희 다섯 명이 같이 너무 성공하고 싶다는 생각을 간절하게 했고요. 정말 잘 되면 좋겠습니다."(백호), "이번 앨범에 저희 힘을 전부 쏟아 붓자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나왔습니다."(JR)

29일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캔버스(CANVAS)'는 지난 2월 1년6개월 만에 다시 태어난 뉴이스트의 모습을 선보인 앨범 '큐 이스(Q is)'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발표하는 앨범이다.

지난 타이틀 곡 '여왕의 기사'에서 보여준 판타지적인 모습으로 얻은 '카툰돌'이라는 수식어를 이어받을 만한 콘셉트와 비주얼로 무장하고 돌아왔다.

"'큐 이스'보다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입니다. 카툰돌이라는 수식어가 생긴 것에도 감사하고 있고요. 앞으로도 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어요."(민현), "저번보다 완벽한 외모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식단관리와 운동도 정말 열심히 했고요."(렌), "판타지 속에서 자연스러움까지 표현하고 싶어서 강약 조절도 해 봤습니다."(백호)

타이틀 곡 '러브 페인트(Love Paint)'는 퓨쳐베이스와 R&B를 기반으로 클래식한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가미해 뉴이스트만의 세련됨을 극대화한 곡이다. 멤버 전부가 작사에 참여해 뉴이스트의 색을 진하게 표현했다.

'캔버스'라는 제목처럼 빈 사랑을 색칠하는 콘셉트로 만든 퍼포먼스도 돋보인다. 도입부에서 손으로 각자의 탄생석을 꺼내들며 뉴이스트의 재탄생을 의미하는 안무, 손가락 키스와 두 손을 연결해 섬세한 동작을 살린 안무 등이 포인트다.

앨범에 실린 다섯 곡은 아침, 오후, 저녁, 밤, 새벽 등 하루 24시간을 쪼개 표현했다. 민현과 JR의 듀엣곡이자 새벽감성을 표현한 '데이브레이크(Daybreak)', 새소리 등으로 아침을 표현한 'R.L.T.L', 오후의 여유를 담은 타이틀 곡 '러브 페인트', 민현의 첫 자작곡으로 저녁에 들으면 좋을 '땡큐(Thank You)', 활기찬 밤의 모습을 담은 '룩(Look)' 등이다.

"저희끼리 대화를 많이 하면서 노래를 만들었고, 트랙리스트도 구성했어요. 각 시간대 별로 듣기 좋은 노래를 골랐습니다. 저희의 솔직한 모습과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담아내고 싶었어요."(백호)

앨범 전반에 직접 참여한 만큼 멤버들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작업하고 나왔는데 아침 해가 떠 있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이번 앨범을 계기로 지금보다 더욱 끈끈한 팀이 됐으면 해요."(렌), "전체가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져있는 앨범이에요. 저희를 아는 분 뿐 아니라 모르는 분들도 저희 음악을 듣고 이렇게 꽉 차 있는 감정을 함께 느끼면 좋겠다는 게 목표입니다."(민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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