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한류스타 가수 황치열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의혹에도 중국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소속사 HOW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황치열은 3일 방송된 후난방송 산하 망고TV 오디션 프로그램 '차오지뉘성(超级女声)'에서 심사위원으로서 마지막 방송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황치열은 중화권스타 코코리(李玟), 우커췬(吴克群), 샹원지에(尚雯婕)와 함께 심사위원석에 나란히 앉아 참가자들에게 진심 어린 심사평과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특히 파이널 진출자 장샤오위와 함께 '개변자기(改变自己)' 특별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HOW엔터테인먼트는 "황치열이 듀엣 무대를 펼치는 순간 동시 접속자수가 폭주, 1000만 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몰리며 다시 한 번 중국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자랑했다.

황치열은 올해 상반기 후난위성TV '나는 가수다 시즌4'를 통해 가창력을 뽐내며 '황쯔리에(黃致列) 신드롬'을 일으켰다. 한국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중국 인기에 힘 입어 한국에서 관심을 받는 이변도 낳았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 저장위성 TV 예능 프로그램 '도전자연맹 시즌2' 출연분이 대부분 편집되는 등 사드 이후 한류 스타의 출연을 제한하는 '금한령(禁韓令)'의 피해자로 일부에서 지목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최종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차오지뉘성'에서 3개월 간 활약했다. 최근 중국 진출 8개월 만에 연 첫 단독 콘서트 '2016 황치열 북경콘서트 - 열화' 역시 전석 매진시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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