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 양육·정주여건 개선 등 4개 부문 추진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시정 목표인 '인구 100만명 만들기'의 조기 달성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정주여건 개선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청주시는 6일 중부권 핵심 도시로의 도약과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100만 인구 늘리기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능한 시책과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어 5차례 종합 보고회를 통해 부서별 시책을 구체화했다.

'청주시 인구 늘리기 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책 추진의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인구 늘리기 사업은 출산장려 및 양육여건 개선, 전입 촉진,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등 4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출산장려 등은 청주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지역 맞춤형 출산장려 정책이다.

세부사업은 첫째·둘째 자녀 출산 집중 지원, 셋째 자녀 이상 가구 우대, 남성 공무원 육아휴직 장려, 다자녀 직장인 우대 등이다.

윤재길 청주부시장은 6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중부권 핵심 도시로의 도약과 글로벌 도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100만 인구 늘리기 종합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전입 촉진을 위해선 청주로 전입하면 시에서 운영하는 시설 이용료를 면제 또는 감면해준다.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 찾아가는 전입 창구 운영 등도 시행된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구를 유입하기로 했다. 사업은 고용 효과가 큰 우량기업 유치, 쾌적하고 편리한 집적 산업단지 조성, 공공기관 유치 및 승격 등이다.

정주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공공임대 아파트 건립 등 청년층 거주여건 개선, 어린이나 청소년 학습 시설 확대, 교육과 문화시설 확충, 편리한 교통망 건설 등이 추진된다.

시는 다음 달부터 구청별로 시민 간담회를 열어 종합 대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윤재길 청주부시장은 "종합 계획안을 시작으로 시민 의견 반영과 부서별 사업 구체화, 예산 반영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인구는 통합 전 청원군 인구를 포함해 계속 증가 추세다. 2000년 70만4천845명에서 지난 7월 말 현재 83만4천21명으로 늘었다. 2014년 7월 통합 후 세종시 전출 인구는 1만5천156명, 전입 인구는 3천841명으로 순유입은 -1만1천315명이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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