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방통계청, 9월 소비자동향 발표... 농축수산물 중심 큰폭 오름세

올 여름 최악의 폭염과 추석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9월 소비자물가가 상승했다. /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올 여름 최악의 폭염과 추석 등의 영향으로 9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

특히 농축수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올랐다. 충북의 경우 신선식품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5.1%, 충남 22.0%, 대전 17.3%나 올랐다.

충청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9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0.25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고, 충남은 109.86으로 1.1%, 대전은 109.57로 0.5% 각 상승했다.

특히 올해 4월 1.0%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5개월 만에 1%대를 회복했다.

폭염의 여파로 작황부진을 겪으면서 과일, 농산물 등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지역 9월 생활물가지수 및 신선식품지수 등락률 추이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산물의 경우 충북이 11.4%, 충남 9.3%, 대전 7.2% 각 올랐다.

특히 배추와 무, 시금치, 호박 등의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충북지역의 경우 배추가 전년동월대비 244.8%나 치솟았고, 시금치 126%, 호박 114.3%가 올랐다. 충남지역도 배추가 전년동월대비 219.1%, 무 124.5%가 올랐고, 대전도 배추 149.3%, 무 135.5%나 가격이 뛰었다.

반면 공업제품은 충북이 -0.6%, 충남 -0.3%, 대전 -0.1% 각 하락했다. 전기·수도·가스도 충북이 -12.9%, 충남 -12.7%, 대전 -13.5% 각 떨어졌다.

충청지역 9월 소비자물가동향

충북지역의 경우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부문 6.4%, 오락 및 문화 부문 2.4%, 교육 부문 2.1%, 음식 및 숙박부문 1.9%,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부문 1.8%, 의류 및 신발부문 1.4%, 기타 상품 및 서비스부문 1.1%, 보건부문 0.8%, 주류 및 담배부문 0.3%, 통신 부문 0.1%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9% 각각 상승했고, 공공서비스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1.0% 올랐다. / 김미정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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